현재 수조에 그린 카붐바, 윌로 모스, 모스볼 2개 를 넣어 놓은 상황인데
냅두면 알아서 자란다는 그린 카붐바답게 엄청나게 자라나더라구요.
그런데 수조가 좁고, 상면여과기가 달린 상황이라 그런지 결국 물살에 쓸리고,
이제 막 세팅하고 난장피우고 하다 보니 핀셋질이 너무 과하여 잎장이 너무 많이 날리더라구요.
거기에다가 순식간에 수표면까지 올라가서 조명 바로 아래까지 닿은 것이 문제였는지, 머리 끝이 수상엽화 되다가 녹아버리는 상황까지 발생....
보이는 대로 최대한 제거는 해 주긴 하지만, 워낙 잎이 얇고 많이 퍼지는 탓에.... 상면여과기 프리필터가 계속 막히네요.
사실 다른 것보다도, 원래는 카붐바를 써서 치어가 숨을 공간을 제공하고, 최대한 수조 하나로 해결해보자 했던것이 어느새 미니항 하나 더 추가해서 치어항! 이 되어버리면서, 카붐바가 오히려 방해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볼 것인가 하다가 생각한 것이...
1. 후경수초는 결국 언젠가 수면을 뚫고 수상엽을 내 놓을 녀석들이다.
-> 어항 환경상 이렇게 키가 크는 녀석은 맞지 않으니까, 줄기가 없어 키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크지 못하는 종류를 후경으로 배치하자.
2. 이탄 추가할 필요가 없는 수초가 필요하다.
-> 빠른 성장을 보고 싶은 것도 아니고, 이탄을 놓을 수 있는 환경이 절대 아니다.(실험실 오피스 바로 옆에 실험용 초고순도 고압 이탄이 널려있긴 합니다만, 그걸 오피스까지 끌고 왔다간 학교 안전팀에서 절 잡아먹으려 들 테니까요)
3. 줄기나 잎 등이 질긴 수초
-> 상기한 카붐바의 문제도 있지만,
수조 내부에 애플스네일이 한 마리 있는데, 동정해 본 결과 수초를 갉아먹지 못하는 종류이긴 합니다만 역시 불안하긴 합니다. 일단 윌로 모스나 모스볼을 건드리지 않는 걸 봐선 괜찮기도 한 것 같고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니나 같은 중경수초를 놓으면 해결되지 않을까? 가 되었습니다. 가급적이면 수초를 넣으려고 하는 이유는 어항 여과시스템의 보조와, 코리도라스가 자기 습성에 맞게 숨으려고 하는 것을 도와주려는 목적입니다. 보통은 코리도라스가 있는 항에는 수초를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넣어 본 결과 바닥재가 직경 5 mm 정도만 되어도 수초를 뽑아내지는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포트째로 넣으면서, 윗부분을 현재 사용하는 굵은 바닥재로 덮어놓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혹시 비슷한 환경(회사 사무실 책상 등) 에서 수초를 하시는 분이나, 후경 수초 중에서도 키가 잘 안 자라는 편이어서 위의 조건을 맞추는 경우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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