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로 보내드렸는데요. 아무래도 부족한것 같아서요. 솜모양이면 곰팡이가 맞는것 같네요.

진균(곰팡이)류는 원핵생물과 진핵생물의 중간정도에 위치해서 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항생제나 항원충제에 듣기도 하지만 따로이 진균류에만 듣는 약물이 많이 있습니다만, 이게 수조내에서 어류에게 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효과가 있는지는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물속에 보이는 솜모양은 진균류(곰팡이)의 균사체로서 종류에 따라 물고기에게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것이 있고요. 별다른 해 없이 환경에따라 사멸하거나 잠복(포자상태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곰팡이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어병들이 많으므로 어느 경우인지 모를때는 일단은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물곰팡이병을 일으키는 진균류에는 사프롤레그니아(Saprolegnia)속(죄송합니다. 양식학책에 나와있어서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라고...)의 진균들이 있습니다.

Saprolegnia parasitica에 의해 발병되며, 수온이 10~15도 일때 가장 많이 발생하면, 수온이 20도이상 올라가면 성장이 나빠지기 때문에 수온이 상승하면 자연치유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부의 상처, 기생충에 의한 상처, 변질된 먹이에 의해 유발된 피부병, 영양부족으로 인한 저항력 저하 어체 등의 환부에 곰팡이 포자가 착생하여 발병합니다.

환부의 상태는 곰뭉치같은 균사체 덩어리가 관찰되거나, 흰반점이 보이는 경우고요. 가장 흔히 발견되죠.

양식학서에는 메틸렌 불루를 3~5ppm농도로 3~5일간 지속시키라고 되어 있습니다. 헌데...요거 사용하시면 아시겠지만....좀 진상이라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말라카이트 그린과 같은 효과고, 흔히 혼용됩니다.

이와 비슷한 Ichthyophonus hoferi(익티오포누스 호페리)에 의해 발생하는 곰팡이병이 있습니다. 증상으로 몸 색깔이 검어지며, 배가 부풀어오르고, 안구 돌출과 함께 성장이 느려집니다. 이 진균에 대한 대비책은 아직 확실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일단은 2가지 곰팡이만 다루었는데요. 펑거스(펑거스가 곰팡이란 뜻입니다.)병들이 일반적으로 치명적이기는 합니다. 또한 약물도 많이 나와 있구요.

헌데 중요한것은 균사체가 성장할수 없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자야 어디든 있는것이니 어쩔수 없고요. 개중에 어떤것은 80도에서 800분을 버틴다고 하니...없애기는 힘들것 같고, 균사체의 성장을 저지하는것이 빠르겠죠.

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어체의 영양상태나, 상처를 유발할수 있는 환경들을 제거한다면 물곰팡이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물을 소개할까 하다가 검증된것이 아니라서 뺐습니다. 점차 검증하고 연구해야할것 같습니다. 뭐 별로 쓸데 없는 이야기를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청주사는 어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