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엔젤치어 사육에 성공한 듯 합니다. (감격 ㅠㅠ)
지금까지 몇천마리 저세상으로 보내고 나서 대략 5백여두의 치어가 탈각슈림프를
잘 받아먹고 활발히 움직이고있습니다.  이중에 얼마는 도태되어 죽겠지만 많은 수가
살아 남을 것 같습니다.

제가 여러 방법을 해보았으나 처음 엔젤 치어를 받아 보는 지라 시행착오를 좀 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성공한 방법입니다.  다른 어떤분도 엔젤치어때문에 속이 좀 상한 분이 계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입니다...

1. 엔젤이 산란을 한다.
2. 산란후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고 가능한 먹이는 충분히 준다(배가 늘 빵빵하게)
3. 물갈이도 가능한 하지 않는다.
4. 물보충은 기포기 에어 호스로 조금씩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한다
5. 치어가 부화가 되고 고물고물 움직이는것이 보인다
6. 치어들을 어미가 이곳 저곳으로 옮기면서 경계가 더욱 심해진다
7. 치어들이 한두 마리씩 날려고 움직임이 시작되고 이때 이탈한 새끼들을 어미는 열심히 제자리에
물어다 붙이는 행동을 반복한다.
8. "7"의 행동이 나타날 때가 치어 분리 시기가 된다
9. 치어 분리는 싸이펀 작용을 이용해 에어 호스보다는 조금 두꺼운 호스로 작은 어항으로 이동한다
     (호스를 가느다란 막대기와 묶어서 쉽게 끝을 조정할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쉽게 분리할 수 없습니다)
10. 치어를 분리할때 원래 어항에 있던 물을 100% 가져간다(참고사항 :  여과기는  에어기를 이용한 스펀지가 제격이더군요
스펀지를 이용하여 모타 붙이고 하니 거의 먹이를 먹지 못하고 사망)
11. 분리한 어항 속에서도 아직까지는 제대로 날지 못하고 끈끈한 탯줄(?)때문에 바닥에 또는 벽면에
붙어서 나풀거리다.
12. "11"번 시기가 하루 정도 지나면 거의 날아 다니기 시작한다.  이때 첫 먹이를 주기 시작한다.
13. 먹이를 주어도 거의 먹지를 못하고 일부만 조금 먹는다(거의 대부분 바닥에 가라앉아 버린다)
14. 먹이를 주는 방법은(탈각기준) 수면위에 뿌리지 말고 고물고물 모여있는 곳어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조금 집어서 물속에 넣고 살살비벼가며 쉽게 가라 앉을수 있도록 준다(중요합니다)
15.  가라앉는 먹이를 개의치 않고 하루 4회 정도 주고  썩을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한번은 바닥의 먹이를
 최대한 제거해 준다. (싸이펀 작용을 이용하여 에어호스로 빨아내고 물받이 위에 뜰채를 대고 그위로 뽑아내니
탈각은 통과 치어는 남아서 편하더군요//어항물은 가능한 적게 뽑고 보충수도 기존 어미의 어항물을 이용)
16. 한두마리가 먹이를 먹다가 점점 더 많은 수가 먹기 시작하는 것을 관찰할수 있습니다.
17. 이제는 먹이 주는 횟수를 3회/일 로 조정하고 바닥청소를 잘 해줍니다.
18. 몸통이 조금 넓어지면 환수량을 조금 늘립니다.

이상입니다. 
지금 자라고 있는 치어들이 알텀이면 좋겠지만서도 그냥 막 엔젤입니다(삼색  + 제브라)
그래도 기분 좋네요~  치어 제대로 키우는데 6개월 시행착오 했습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