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과....참으로 중요하지만...알기 어려운 거죠.

저도 아직 100%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야 어떤거구나 하고 감이 잡히는 정도지만......

공부해가는 의미로서 허접한 글을 또 끄적여 봅니당...

여과중에서는...

생물학적 여과가 가장중요하고...

물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물속동물들의 대사의 끝 과정인 유기물을 얼만큼 효과적으로 분해하는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이 유기물들을 분해하는 녀석들이 "박테리아" 이구요..

이녀석들을 잘 키우는 것이..."생물학적 여과"의 초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키워서 수조내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들을 구석구석 번성시키는 것이...최종목표가 됩니다.

키운다..키운다...

이녀석도 생물의 관점으로 보면..

어떤게 중요하게 작용하는지 쉽게 상기시킬수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여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선택한 방법은...

"에어레이션" 입니다.

박테리아에는 혐기성과 호기성이 있습니다.

보통 저희가 여과에 관해서 논하는 박테리아는 호기성박테리아가 되겠습니다.

수질이 오염되면 2가지 박테리아가 모두 작용해서 물을 정화하게 됩니다만..

역시 지나치게 깊게 들어가면....복잡한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ㅋㅋ)

우짰던 호기성박테리아....

산소를 좋아하는 녀석들이죠.

고로 물속에 같이 생활하고 있는 물고기와 기타 생명체들과...경쟁에 놓이게 됩니다.

수조라는 제한된 공간에 제한된 수량.....

제한된 물의 순환.

여러가지 오염물질이 많아진다 하더라도...

이 호기성 박테리아들은 산소가 충분치 않으면..번성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수질을 측정하는 DO를 생각하시면 쉽겠죠?

용존산소량이 높을 수록 물은 깨끗하다라는 것입니당.

오염물질이 높아질수록 BOD가 높아지니까..역시 다량의 산소가 필요하게 된것이구요.

그럼 어떻게 수조에 효과적으로 산소를 공급해주느냐가..

얼마나 건강한 수조를 만들어내느냐라는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가장 손쉽고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한 것인데요..

웹드라이 여과방식의 여과조에 에어레이션을 해주는 것을 보고...그재서야 뭔가 감이 오더군요.

물론 수초가 주력인 어항에서는 사용하실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수초의 원활한 생장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포화량이 높아야 하니까요...

그렇지만..수초가 주력이 아니고 물고기가 주가 된 어항이라면 에어레이션 1가지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에어레이션의 유무에 관한 차이점을요.

"유막"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물생활에서 아직 유막의 정의가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으시니까요..

저는 과학적인 지식이 짧은 관계로 유막이 무엇이다라고 말할수 있는 자리에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그게 단백질이나 지방질같은 거라는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거던요.

고로.."수조내에 분해가 잘 되지 않는 무언가"라는 전제로 봐주시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네요.

물생활을 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겪어보셨을 겁니다.

귀찮죠...보기도 않좋고...게다가 수초어항에서는 광량을 줄이는 사악한(?) 존재입죠.

어떤 어항은 유막이 생깁니다.

어떤 어항은 유막이 없습니다.

에어펌프에 연결된 스펀지 여과기를 사용하는 어항은 절대로 유막이 생기지 않습니다.

외부여과기를 사용하는 어항들은 대체로 유막이 생깁니다.

내부여과기를 사용하는 어항도 유막이 생깁니다.

호스를 연결해서 공기를 말려들게 하는 어항을 유막이 없습니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감잡으셨나요?

어항의 물이 외부공기와의 접촉이 없이 혼자 도는 어항은 99%유막이 생깁니다.

어항의 물에 외부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말려들어가는 어항은 100% 유막이 없습니다.

99%로 적은 건...수초만 무더기로 있고 고기는 거의 없는 경우도 유막이 없는 걸 봤습니다. ㅇㅅㅇ;

어떤 여과방식을 사용하시더라도 물의 순환과정에서 외부공기와의 접촉을 최대화 하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그래서 한번 실험을 해봤습니다.

똑같은 스펀지를 사용합니다.

1개는 일반적으로 에어펌프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여과방식이고..

1개는 수중모터를 이용합니다.

1개는 수중모터를 이용하되 물밖으로 호스를 연결해서 출수구에서 거품이 말려들게 합니다.

유막이 어떤 어항에 생기는 지는 안봐도 아시겠죠?

여과기의 여과용량도 중요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물과 공기의 접촉입니다.

다른 예도 들어보겠습니다.

400L 수조입니다.

400L의 여과력을 가진 외부여과기를 사용합니다.

300L의 여과력을 가진 외부여과기를 2개 사용합니다.(600L의 능력입니다. 수치상..)

300L의 여과력을 가진 외부여과기 1대와 어항 구석에 에어레이션을 합니다.

어떤 어항에 유막이 안생길까요.

마지막 어항만 유막이 안생깁니다.

여과기에 표시된 여과기용량을 수조의 2배 가까이 설치해본 적도 있었습니다만..

유막제거에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실제로 제 5자 어항에도

에하임 뉴클래식 2213

에하임 프로페셔널 2208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수구를 물속에 놔두면 유막 생깁니다.

2213의 출수구를 수면위 1,2cm 정도로 올리고....

물에 거품이 말려들게 됩니다.

유막은 사라집니다. 대신 좀 시끄럽죠 ㅎㅎ

재미나지 않습니까?? (저만 그런가요 ㅇㅅㅇ;;;)

똑같은 여과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만..

거품이 말려들고 아니고의 차이로...그 귀찮은 녀석이 사라지고 나타납니다.

어항물을 더욱 깨끗하게 하려면..

공기와의 접촉면을 최대화 함으로서 호기성박테리아를 늘려야 된다라는 것입니다.

그 방법으로 가장 손쉽고 효과가 큰게 "에어레이션"이 되겠습니다.

고로 어항에 여과가 시원찮다 싶으신 분들은 어항에 거품낼 방법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당.

물론 해수어 어항에서는 어려움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출 처 :최용호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