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조사료와 인공사료

크릴새우나 지렁이 생선살, 새우 등 물고기의 먹이가 될만한 것들을 말려 장기 보존이 가능하도록 한 사료입니다. 건조사료는 다시 가열건조식과 냉동건조식 사료로 나뉩니다. 물론 냉동건조 쪽이 영양파괴가 적고... 또 비쌉니다.
인공사료는 위의 재료에 미량원소를 더해 만든 사료인데, 종류에 따라 색소나 호르몬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공사료는 물에 뜨는 것, 가라앉는 것등이 나와 있으므로 고기의 습성에 알맞는 먹이가 어떤것인지 알아본 후 선택해야 합니다.
 

2. 냉동사료

햄벅
대형 육식어류를 키울 때 편리한 먹이입니다. 힘줄과 기름을 발려낸 소염통에 채소와 새우등을 넣고 갈아 한천(대형재래시장의 건어물상에서 파는)과 혼합합니다. 한천은 물론... 물중탕으로 가열해 야 합니다.
적당량을 넓적하게 펴 랩에 싸서 얼려놓고 필요한 만큼 떼서 쓰면 편합니다. 비교적 낮은 단가로 영양가있는 먹이를 만들 수 있지만 만들기가 번거로운데다가 수질오염이 다소 심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동남아에서 키운 붉은 장구벌레 등이 수입되던데 먹기는 잘 먹지만 그리 영양가는 없어 보입니다. 대형어류라면 생선살, 냉동새우등을 먹이로 주기도 합니다.
 

3. 산먹이

흔히 쓰는 산먹이는 실지렁이, 장구벌레, 지렁이, 브라인 쉬림프, 각종 곤충 및 그 유충, 물벼룩 등입니다.

생먹이를 줄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첫번째는 오염문제입니다. 메틸렌블루나 아크리플라빈 같은 소독제 사용을 권장합니다. 먹이에서 심하게 부패한 냄새가 날 경우 절대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로 먹이가 살아있다고 해서, 당장 먹을 양 이상의 먹이를 어항에 넣어놓는 것은 위험 합니다. (매우 중요!!!) 생먹이가 죽을 경우 급작스런 수질오염의 위험이 있으며 살아있다 해도 적지 않은 오염물질을 내보내 여과기의 부담을 가중시킵니다.

3-1. 실지렁이

가장 흔히 쓰이는 먹이입니다. 일부 열대어가게에서는 오염등의 이유로 취급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성장과 번식등에 매우 좋은 먹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관의 관건은 원활한 산소공급과 낮은 온도 유지입니다. 일회용접시나 못쓰는 쟁반등에 넓게 펴서 온도가 낮은 그늘에서 보관하면 상당기간 보존이 가능합니다.

3-2. 붉은 장구벌레, 물벼룩

낚시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수생곤충도 좋은 먹이입니다만 요즘은 구하기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어떨땐 주체할수 없이 잡히고 어떨땐 하나도 없습니다. 잡아서 얼리거나 별도의 어항에서 키우면 좋은 먹이가 될겁니다.
 

 

3-3. 지렁이

비오는 날 흔히 보이는 놈들이죠. ^^; 인터넷 어디서 본 바로는 피트모스에 넣어서 키운다던데, 집안에 지렁이 기어다닐까 두려워 못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화단 한구석에 한번 해보렵니다.

3-4. 브라인쉬림프

풍년새우의 알에서 부화한 유생이며 치어의 먹이로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일반 애어가의 열대어 번식에 필요한 먹이중 하나입니다.
부화시키기 위해선 해수염이나 천일염을 해수와 동일한 비중으로 물에 풀어서 (눈대중으로 해도 크게 틀리지 않으면 부화는 됩니다) 알을 넣고 기포기를 틀어줍니다. 보통 알을 넣은 다음날이나 다다음날쯤 부화되는데 스포이트등으로 주황색의 유생을 골라내 거름종이에 거른 뒤 어항물에 헹궈서 먹이면 됩니다.
이 유생에 먹이를 공급해 일정 기간 사육한 뒤 성어의 먹이로 사용하기도 합 니다.
 

4. 초식성어류의 먹이

초식성어류에게 육식만을 공급할 경우 번식불능과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 니다. 개인적으로 초식성 어류를 키운적이 별로 없어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 니다만... 초식성 어류를 위한 인공사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흔히 먹는 채소를 다듬고 남는 부분을 헹궈서 주는 것도 무방합니다.

채소는 매일 또는 이틀마다 한번씩 새것으로 갈아줘야 합니다. 고기가 작다면 성장 속도가 빠른 수초를 먹이로 쓸 수도 있겠지만, 어항의 황폐화는 감수해야 할 겁니다.

이끼의 경우 사육가들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제 개인적 견해로는 별로 먹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발생 즉시 닦아주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만 먹어도 별 지장 없겠다 싶으면 그냥 두셔도 될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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