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초에 관심을 두시는분들이 조금씩 보이시는것 같아 반갑습니다.

저도 다시 수초를 시작하려는 마당에 그런분들과 함께 하고자 제 경험상의 이야기를 조금 적어 볼까 합니다.

(제가 적는글이 모두 맞다고는 저도 말할수 없습니다. 다만 제 경험상 그랬던것이니 참고삼아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수초사육에 필요한 필수조건 세가지

    가. 바닥재

    나. 조명

    다. 이산화탄소(Co2)

가. 바닥재

바닥재는 수초가 자라기 위한 최초의 공간입니다.

땅이 없으면 우리가 흔히 보는 식물들은 절대 오래 살수가 없습니다.

단일식물로 수경재배하거나 연구소에서 재배하는 기타 종류는 제외하고는 식물은 땅이라는 바닥재가 없다면 절대 자랄수가 없습니다.

바닥재는 요즘 소일이라는 품목으로 해서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함유시킨 종류가 나오기는 하지만 흑사에도 대부분의 종류는 자라므로 비료만 적당히 투여해주실수 있다면 마음데 드시는 흑사나 금사 심지어는 산호사등에서도 가능합니다.(물론 비료를 충분히 투여해주어야 합니다.)

바닥재는 1자어항에 소일을 기준으로 한다면 9리터짜리 한포로 보시면 됩니다.

수초가 뿌리를 내리고 튼튼한 지지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5센터 정도가 적당한데 소일9리터짜리 한포가 1자에 적당하면 2자(60*45*45)라면 2포가 적당한 높이를 조절해 줄수 있을것입니다.

나. 조명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리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빛을 필요로 합니다.

지구상에 모든 생물이 빛이 없다면 거의 성장을 멈추거나 죽거나 할겁니다.

태초부터 빛이라는것은 생명의 잉태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지금도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빛을 필요로 합니다.

대부분 외국산 수초는 농장에서 수초를 재배합니다.

따듯한 동남아시아 지방에서 재배하는데 그 조건이 외부에서 그냥 재배합니다.

거의 자연상태에서 키우므로 조명은 자연조명 즉 햇빛이 모든것을 대신합니다.

마찬가지로 수조에 키우는 수초도 인위적으로 키운다고는 하나 조명은 대부분 자연과 일치를 시키는것이 일차적인 방법일것입니다.

조명의 시간은 직관형 삼파장 형광등으로 2자라면 40W~60W, 3자라면 80W~100W, 4자라면 120W~140W정도가 적당할것입니다.

수초를 맨처음으로 한다면 위 사항이 적당할것입니다.

그러나 키워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떤 수초에게는 빛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수초가 있기에 조명은 2개에서 4개까지 조절할수 있는 방식이 좋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일단 2자에서는 20W짜리 두개나 30W짜리 두개를 써서 처음에는 조명을 강하게 주다가 수초가 적당히 자란다면 한등을 줄여보던가 하여서 수초가 적당히 자라는 시점을 찾아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분들은 조명을 적용하는 공식을 쓰시기도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수초에 맞게 하시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시간은 자연과 비슷하게 하기 위해서 저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12시간(환경이 바뀌면 모든 조건을 많이 필요로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한시간씩 줄여서 8시간에서 9시간으로 합니다.

어차피 집에서 키운다면 천장의 형광등도 조명역활을 분명히 하기 때문입니다.

다. 이산화탄소(Co2)

제가 볼때 수초가 잘 자라느냐 못하느냐는 이산화탄소가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이산화탄소가 필요치 않은 수초도 있으나 그것도 이산화탄소가 아예 없다면 거의 성장을 멈추거나 나중에는 자멸하는것이 대부분일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처음에 수초를 할때는 이탄도 없고 조명도 없고 그냥 침대옆에 1자도 안되는곳에 키우면서 시작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아 수초를 감옥에서 밥만주고 아무것도 안했구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서 배운것이 고압이탄이나 분명히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다고는 배웠지만 10년전만해도 좋은 수초도 없었고 일부러 이산화탄소통 가져다가 집에서 키운다는건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이 보급화 되고 일부 수족관에서 저압Co2를 배급하고 나서부터 수초를 키우는게 보편화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다가 일부 열성이신분들이 고압을 집에서도 사용하시기도 하였으나 여전히 편하게 할수 있는 저압Co2가 주류를 이루다가 고압을 쓰게 된것은 제가 볼때는 얼마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보급이 많이 되고 동호회가 생기면서 자작이탄이라는것이 생겼는데 대부분의 수초하시는분들중에 인터넷에서 배우셨다면 자작이탄은 한번쯤은 해보셨으리라 보이는데 타 동호회에서 회원분들이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여 지금까지 온것이 자작이탄이라고 보여집니다.

제 개인적으로 추천을 드린다면 최소한 2자이상의 수조에서 수초를 키우신다면 고압Co2를 사용하시는것이 수초를 제대로 키우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편하게 쇼핑몰에서 일체형이나 쇼핑몰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풀세트를 판매하는데 잘 모르신다면 처음에 고생하지 않고 하시는 방법은 그래도 처음부터 만들어져 있는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처음 시작하실때 배우는 입장에서 하신다면 자작이탄을 시도해 보시는것도 후일을 생각해서도 좋을것 같습니다.

자작이탄을 만드는 방법은 이곳에도 잘 올라와 있으니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위 세가지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수초를 제대로 키우는것은 제 개인적으로 볼때는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단지 수초를 물고기가 알을 낳을공간이나 어린 치어들의 엄폐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라면 모르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수초는 위 세가지 조건은 무조건 필요하다고 저는 봅니다.

2. 수초키우기

    가. 수초를 키우기 위한 준비물

    나. 수조에 물담기 그리고 물잡기

    다. 수초심기

    라. 수초어항 관리하기

    마. 기타

가. 수초를 키우기 위한 준비물

   ①수조-기성품을 사시게 된다면 조명이 4개까지는 달린 어항세트가 좋습니다.

   ②바닥재-2자기준으로 흑사(2~3mm) 2kg 포장은 6개정도 4kg 포장은 3개정도로 바닥에서 4~5센티 정도 올라오게 하시면 됩니다.

     혹시 좋은 수초를 하신다면 소일을 쓰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③조명-수조에 조명이 있다면 그냥 쓰시고 없으시다면 2자기준 40W~60W가 적당합니다.

   ④이산화탄소(Co2)-2자이상이시라면 고압을 준비하시고 2자이하라면 자작이탄으로 준비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⑤여과기-저면,측면,상면,외부 모두 가능하나 개인적으로 볼때는 외부여과기가 이끼도 덜끼고 청소하기에도 좋은것 같습니다.

   ⑥수초-수초는 수조를 하시고 나서 한달정도 후에 주문하시는게 좋습니다.

     수초도 생물이기에 수조안의 여건이 맞추어졌을때 심으시면 더 오래 죽이지 않고 키우실수 있을것입니다.

   ⑦수초용핀셋-수초는 뿌리가 중요합니다. 원하는 자리에 심기위해서는 핀셋은 필수입니다.

   ⑧수초용가위-트리밍이나 생명을 다한 수초의 잎을 자르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⑨싸이펀과 호스-청소용품으로 싸이펀을 사면 호스가 따라오기는 하지만 철물점이나 수족관에 가셔서 같은 규격으로 길게 준비하시는게 물갈이시에 좋습니다.

   10.청소용품-수조의 물때나 이끼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스폰지나 칼날이 있는 스크래퍼가 필요하며 바닥재를 씻거나 퍼낼수 있게 모래삽도 필요합니다.

   11.유목과돌-수초는 레이아웃이 중요하면 한부분으로 유목과 돌도 조경용으로 사용합니다.

   12.비료-소일을 쓰더라도 비료는 필요합니다. 이니셜스틱등등이 있습니다.

   13.기타-히터, 물갈이용대야, 온도계, 수질관리용품 등등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사용합니다.

나. 수조에 물담기 그리고 물잡기

수조를 처음 사셨다면 물을 담기전에 수조가 새는지 확인겸 실리콘의 독성도 없앨겸 3~4일간 물을 채워두고 묵혀두는게 좋습니다.

수조에 물을 담을때는 물을 1센티정도 넣은 상태에서 바닥재를 깔고 다시 물을 넣는것이 좋습니다.

바닥재를 깔때는 흑사와 비료를 같이 섞은것을 먼저 깔고 그 위에 다시 흑사만을 깝니다.

그리고 흑사를 깔고 나서는 물을 아주 천천히 채웁니다.

갑자기 채우면 비료가 바닥에서 올라와서 물이 흐려지고 비료의 영양분이 날라가므로 아주 천천히 채우는데 한 방법으로 우산분수를 이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수초도 키우기 위해서는 물을 잡아야 합니다.

여과기에 따라 다르지만 외부여과기를 기준으로 한다면 20일쯤은 물잡는 기간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물을 채우신후 일주일간은 하루에 한번씩 환수를 해줍니다.

환수의 양은 일주일동안은 50%를 해주시고 그다음부터는 2일에서 3일간격으로 20~30%정도 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이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물이 잡혔다고 볼수는 없으나 그래도 여과기에 박테리아가 생성할 시간은 조성되었다고 봅니다.

다. 수초심기

물을 잡는 동안 수초를 준비합니다.

레이아웃을 미리 생각하신후에 바닥재에 맞는 유목과 돌 그리고 수초를 준비하시고 물잡는 기간을 마친후에 배송될수 있게 준비하시면 충분할것입니다.

수초는 배송이든 직매든간에 비닐봉지에 담아서 판매가 됩니다.

봉지에 담겨있던 물은 모두 버리시고 수돗물로 한번 깨끗이 씻으면서 색이 변했거나 죽어가는 잎등은 수초용가위를 이용해서 제거를 합니다.

모두 제거한신후에는 수조의 물을 대야에 담아서 하루정도 두시는게 좋습니다.

좋은 매장에서 사셨다면 달팽이같은 불필요한것이 없겠으나 만약 걱정이 되신다면 백반을 사셔서 물에 넣고 하루정도 묵히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익명의 분들에게 분양을 받으셨다면 이 절차는 필히 거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항을 엎어 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절차를 마치셨다면 수초용 핀셋을 이용하여 수조에 심으시면 됩니다.

주의하실점은 미니헤어같은것은 핀셋에 너무 힘을 주면 짓이겨지므로 조심해서 심으셔야 합니다.

핀셋이 없다면 손으로 꾹꾹 심으실수도 있겠으나 바닥재가 흐트러지므로 손이 많이 가게 됩니다.

꼭 핀셋을 이용해서 수초를 심으시기 바라며 나중에라도 수초를 추가하거나 할때에도 꼭 필요한 품목입니다.

라. 수초어항 관리하기

수초를 심고나서는 4일에서 5일정도 20~30% 물갈이를 해주십시오.

이끼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물갈이와 함께 스크래퍼로 수조벽면을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이끼는 초반에 많이 발생하는데 물이 충분히 잡혔다고 생각해도 이끼라는것은 자기 상황에 맞춰서 나타나는것이라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이끼가 안생기는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끼가 생겼다면 30%의 물을 환수해 주면서 수조벽면을 같이 닦아 주십시오.

수초에 이끼가 조금이라도 붙어있다면 수초용가위를 이용하여 제거하여 주십시오.

잎이 큰 나나같은 경우에는 활착을 했다면 활착을 해제한후 락스와 혼합한 물(락스1:물10)에 30분정도 담가두셨다가 깨끗이 씻으신후에 다시 활착시켜주시고 잎이 작거나 길게 자라는 잎들은 아예 잎의 끝부분을 잘라주십시오.

일주일에 한번정도 수질관리용품으로 수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시는것도 이끼가 어느때 오는지 알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트리밍은 한달정도 간격으로 많이 자란것은 잘라주시고 노란색으로 변했거나 갈색으로 진행중인 잎들은 모두 수초용가위를 이용하여 잘라주십시오.

되도록 한번 심은 수초는 죽은것을 제외하고는 뽑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비료가 바닥에 깔려 있다고 하더라도 수초의 뿌리가 바닥까지 자란상태에서는 비료분이 수조전체에 퍼져버립니다.

그 비료의 영양분이 이끼를 발생하게 하기도 합니다.

마. 기타

수초가 자리를 잡고 수조의 물도 좋아진 상태에서 꼭 물고기를 키우고자 한다면 몇가지는 피하셔야 합니다.

코리종류처럼 바닥을 헤집고 다니는 종류는 피하십시오.

디커처럼 먹이가 수질에 영향을 주는것도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수초어항에는 물고기들이 작은개체이거나 조금 크더라도 몇 마리만으로 키우는게 대부분입니다.

수질과 함께 이끼의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있겠으나 수초만을 위한다면 수초를 물고기를 위한다면 물고기만을 키우시는게 수조관리차원에서 필요합니다.

이글을 쓰고 필요한부분은 추가로 레벨업을 하겠습니다만 처음 시작하시는분들에게는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기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토론을 통해서 정립해 나갔으면 합니다.

이끼의 종류에 따라 해결방법등 아직도 미해결문제들이 많으나 예방과 함께 기본적인 것들만 지켜주신다면 수초어항에는 큰 무리가 없을것입니다.

기존에 수초어항 하시는분들에게 저의 글이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제가 빼먹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답글로 올려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