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글에 앞써 물벼룩을 배양하시기전에 과연 물벼룩 배양이 필요한 상황인지부터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한번씩 줄만큼의 주식도 아니고 영양가로 따지면 브라인쉬림프가 더 좋다고 합니다.

본인은 재미삼아 배양을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20리터 어항의 물고기에게 3일에 한번씩 한번줄 량을 20리터 배양통에서 배양하는 식입니다..

다프니아는 2-3mm 할정도로 중형정도 되며, 성체를 구피 성체에게도 먹어도 될만큼 큽니다.

너무 큰녀석을 주면 오히려 번식을 합니다..

그러니 구피치어에게 맞는 녀석을 주려면 별도의 거름망을 자작하여 치물벼룩만 잡는식으로 해야합니다..

1. 먹이의 종류

 - 녹조 : 환수개념이 없을정도로 수질관리에 탁월하고 좋습니다. 녹조 생산 체계가 잡혀져 있어야 합니다.

 - 미숫가루(곡물가루) : 미세하게 갈아서 일정량 타서 줍니다.

 - 발효액 : 쌀뜬물 발효액 혹은 em 활성액을 줍니다.

    만드는 법 : 설탕 (소주잔 2컵 = 200g) + 물 1리터 + 이스트 5g 이며, em활성액은 이스트 대신 em용액 5ml 정도 넣으시면 됩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식혜 냄새가 나면 완성된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50ml 정도만 만드셔도 많이 사용하십니다..

 - 사료 가루 : 역시나 미세하게 갈아서 타서 줍니다.

 - 우유 : 한두 방울 정도만 줍니다.. 요거트종류는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 미생물 : 짚신벌레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짚신벌레 배양을 해야하기 때문에.. 저는 없는셈 칩니다..

2. 먹이 주는 법

 이 부분이 가장 애매하면서 중요합니다.

 배양통 기준으로 물 1리터 + 물벼룩 이라는 가정하에 이야기합니다.

 녹조물을 줄때는 녹차 티백으로 우려낸듯이 주시면 됩니다. 다음날 되면 쨍하니 맑아져 있으면 됩니다.

 미숫가루는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보통 1g에 물 200ml 정도에 타서 줄 정도로 옅게 주셔야 합니다.

 발효액은 스포이드로 3-5방울 입니다. 1ml 정도면 보통 7-10방울 정도 될겁니다.

3. 먹이 급이 시 주의점

녹조물은 주의점은 없지만 옅어지지 않고 녹조가 진해진다면 물벼룩 마릿수가 적은것입니다.

미숫가루는 주기적 환수가 필요하며, 보통 3일에 한번꼴로 하는것 같습니다.

발효액은 정말로 소량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발효액의 문제는 물벼룩 몸에 흰곰팡이 피듯이 진균들이 들러 붙어서 문제를 야기 시킵니다..

그로 인해 사멸하기 시작하며, 겉잡을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비타민제라 생각하시고 가끔 주시기 바랍니다.

녹조물 이외에는 신중을 가하셔서 주셔야 합니다.

4. 배양통

저는 1.5리터 pt 병에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키웁니다. 이유는 청소도 간편하고 다루기도 편하며.. 버리기도 쉽습니다.

구하기도 쉽다는 점이죠..

수량 1리터 이상되면 어떤 통이든 상관이 없으며 본인이 원하시는대로 키우시면 되십니다.

다만 2-3통으로 분할은 꼭하셔야 합니다. 갑작스런 사멸현상이 생기면 복구가 안됩니다..

평상시 내구란을 채집하시거나 일부러 생성시켜서 보관하시는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5. 배양통 위치

가장 뜨거울 시기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아침과 저녁에 직접 빛을 받고 한낮인 낮에는 간접을 받는 장소가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유는 고수온 상태가 되면 물벼룩도 사멸합니다.

수온에 따라 배양속도가 차이날 뿐이지.. 사멸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수온인 18~26도면 적당합니다.

6. 물벼룩의 배양 속도

다프니아의 경우 생각외로 깁니다. 치물벼룩이 새끼 낳을때쯤 걸리는게 대략적으로 일주일이나 10일정도 걸리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자주 준다고 생각하시면 좀 힘들것 같습니다.

7. 물벼룩 번식시 나타나는 현상

 - 배양통의 물이 맑아지며, 마릿수가 불어난다.

 - 바닥층에서 주로 논다

 - 내구란 가진 객체가 거의 없다

만약 수질의 변화가 생긴다면 위와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8. 내구란 생성법

먹이를 주지 않으며, 빛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면 내구란이 생깁니다.

성체 위주로 선별하면 되실듯 합니다.

9. 내구란 채집법

검은색 내구란을 가진 물벼룩을 스포이드로 건져서 어항물을 넣어둔 통에 넣습니다.

많어야 3일안에 껍데기와 함께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역시나 내구란을 스포이드로 건져서 흰 접시 등에 두면 자연스레 물기가 마릅니다.

그때 작은 통이나 종이를 접어서 보관하시면 되겠습니다..

실험해봐야 하지만 실험용 물벼룩 내구란 판매처에서 6개월 정도의 유통기한 설정이 있는것을 봤습니다.

그이상 두면 좋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벼룩 내구란 부화율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많이 채집해두는것이 관건이겠습니다.

내구란은 대략적으로 4-7일정도면 부화한다고 합니다.

내구란을 준 물벼룩은 먹이로 쓰거나 다시 배양통에 넣으면 됩니다.

10. 물벼룩은 변덕쟁이~

물벼룩이 얼마나 변덕스럽냐면.. 내구란을 가진 객체가 바로 치물벼룩을 생산할정도입니다.

내구란 생성법이라고 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만큼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11. 물벼룩을 과밀로 키우는것이 좋은가?

정답은 없지만 저는 과밀 상태보다는 신경을 덜쓰게 편안하게 키우는것을 좋아합니다.

과밀은 언제나 수질이 깨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12. 물머니만의 배양법

전 배양통을 2-3개로 시작하여 지금은 10개정도 만들었습니다. 

물벼룩이 일정량이 되면 그 통 전체를 먹이로 줍니다.

혹은 거름망(자작)으로 성체만 걷어내어서 먹이고 나머지 치물벼룩은 계속 키웁니다.

그리고 녹조물로만 배양하다보니 녹조물 먹는 속도가 빨라 하루에 한번씩 줄 정도입니다.

녹조물을 200-300ml정도 주는데 그만큼 배양통에서 또 덜어내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습니다..

덜어낸 물에도 물벼룩이 있습니다..

녹조가 있는대로 구피 치어에게 급이하며, 하루정도 지나면 물벼룩이 없어지고 녹조가 진해집니다.

녹조물 200ml -> 물벼룩 배양통 -> 덜어낸 물 200ml -> 구피 치어 배양통 -> 녹조물 200ml

이렇게 리싸이클이 형성이 됩니다...

그외 램즈혼을 집어 넣으면 수질관리 및 벽면이끼 제거에 좋습니다..

물론 물벼룩 사체도 먹어치우죠.. 내구란도 먹어치운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ㅎㅎ

램즈혼도 번식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