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물고기만 키울 때와 물고기/수초를 함께 키울 때를 위주로 하여 설명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여러가지 조명이 개발되어 있지만 그중에서 열대어 사육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명입니다. 필라멘트를 가열해 빛을 내기 때문에 자연광에 가까운(적어도 스펙트럼상으론) 빛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열전구의 효율은 10% 내외로 매우 낮고 대부분은 열로 바뀝니다. 아주 작은 어항에는 사용가능할지 몰라도 어항용 조명으로는 적당치 않습니다.
 

2. 형광등

보통 어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조명입니다. 물론 어항의 길이와 용적에 맞춰 설치할 수 있습니다.
형광등빛의 색상은 유리관속에 발라놓은 형광물질에 따라 결정되는데, 일반적 담수어항에서는 필요충분한 빛을 공급할 수 있습니 다. 필요하다면 두 개 이상의 형광등을 사용해 서로 다른 빛을 얻기도 합니다.
안정기와 형광등은 전파상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전기 배선에 유의해야 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형광등은 주광색 형광등과 full spectrum 형광등인데 거의 전파장에 걸친(비록 자연광만은 못하지만) 고른 빛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광등이 바로 주광색이며, 국산과 외제의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Full spectrum의 경우 Osram, Phillips, G.E. 등 몇몇 조명회사에서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어 국내에서 구하기가 수월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각 회사의 고객사업부나 용산 - 청계천의 조명점에 문의하면 구할 수 있을 겁니다.

2-1. 물고기만? 수초도 함께?

통상 담수어류의 경우 관상에 적당한 밝기라면 조명은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물고기만 있는 어항의 경우 흔히 쓰는 주광색 형광등이나 삼파장 형광등만으로도 필요충분합니다.
딱히 정해진 공식은 없지만, 어항에 갈색 내지 검은색 이끼가 발생한다면 광량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볼 수 있으니 이럴 땐 형광등을 교체하거나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조명을 증설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초와 열대어를 함께 키우는 어항의 경우, 전자보다는 약간 더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보통 full-pectrum이나 두개 이상의 서로 다른 형광등을 사용하며,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광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체도 조금 더 자주 해줘야 합니다.
많은 수초가 녹색으로 보이는 것은 중간파장인 녹색을 다량 반사하기 때문이므로 청색과 적색을 강화한 형광등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맞나? 더 깊이 들어가면 저의 무식이 탄로나기 때문에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휘리릭!!)
이외에도 해수어를 사육할 경우, 색온도가 높은 액티닉 블루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잘 모르기 때문에...)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3. Metal Hali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