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의 영양소
식물에겐 질소(N). 인(P). 칼륨(K)의 기본영양소와 함께 황(S). 마그네슘(Mg). 철(Fe). 붕소(B). 망간(Mn) 구리(Cu) 몰리브덴(Mo). 아연(Zn) 등의 미량원소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영양소들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성장을 못하고 영양장애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엔 결국 고사하고 말거에요. 물론 과잉공급도 문제를 발생시키기는 합니다만.
질소의 경우엔 어항 내 물고기의 배설물 등을 통해 충분히 공급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질소비료는 대부분의 수초어항에선 사용하지 않는 것이 대단히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인의 경우엔 물고기의 배설물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공급이 되므로 지나친 공급은 바람직하지 않을 듯 싶구여, 결국은 칼륨비료가 수초어항에 가장 유효한 비료라고 불 수 있겠습니다.
그 외 여러 가지 미량원소들은 수돗물 등을 통해서 어느 정도 공급이 되긴 합니다만, 부족한 부분은 별도로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는 식물의 재배에 사용하는 액비를 크놉액 이라합니다.
크놉액을 본인이 만들 경우 다음과 같이 하면됩니다.
질산칼륨 Ca(NO3)2 ·4H2O 1.00 g
황산마그네슘 MgSO4 ·7H2 O 0.25 g
인산이수소칼륨 KH2PO4 0.25 g
염화칼륨 KCl 0.12 g
염화제이철 FeCl3 ·6H2O 미량
증류수 H2O 1ℓ
단 염화제이철은 극소량(0.01g)이하로 넣어야 침전물이 생기지 않습니다
육상식물용의 비료를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만. 육상식물용의 비료들은 대부분 질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중금속등을 포함한 경우도 많은데다가 물속에서 사용하기엔 여러가지로 번거로운 점등 때문에 일반적으론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수초용의 비료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엔 지래 짐작으로 육상식물용 비료를 수초어항에 사용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한 가지 이유일 수 있습니다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수초와 식물은 구별되지 않으며 단지 물속이라는 특수한 환경만이 다를 뿐이니까요.
단 농업용이나 원예용의 비료는 법으로 그 유효성분을 표시하게끔 되어 있는데. 수초용의 비료는 유효성분을 명확하게 표시하지 되어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렇게 정확한 성분을 모르고 사용을 하게 되면 영양장애가 생기거나 이끼가 발생할 때 어떤 연유에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가 없으므로 가능하다면 유효성분이 표시된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십습니다.
여하튼. 수족관에서 쉽게 구 할 수 있는 수초용의 비료는 저면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저면비료와 액체형태로 되어 있어 어항 내에 부어서 사용하는 액체비료(액비)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비료를 첨가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정확한 첨가량을 알기 어렵다는 점 일겁니다.
이건 수초의 양과 어항의 상태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경험으로 그 첨가량을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충분한 경험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권고되고 있는 양보다 적은 양으로 첨가를 해보고. 수초의 성장을 보아가며 첨가량을 늘려주는 것이 여러 면에서 편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또 하나는 수질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비료라고 하더라도 수초에게 흡수되지 못하고 그렇게 흡수되지 못한 양분들이 이끼만 번성시키거나 수질만 악화시키게 된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식물의 세포액은 PH 5~7 정도이구요. 이를 벗어나는 환경에서는 정상적으로 물과 양분을 흡수하기 못하게 됩니다. 이와 연관되어 식물의 체액보다 높은 농도의 물속에선. 식물 세포가 원형질분리를 일으켜버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경도가 높거나 물속에 소금 등을 투입하여 염도를 높이거나. 여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항내의 질산염 등의 농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경우
너무 지나치게 많은 양의 비료분을 투입한 경우엔. 수초는 정상적으로 양분을 흡수하지 못할 뿐 만 아니라 시들어서 죽어버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실제적으로 원형질분리가 일어날 만큼의 극단적인 경우는 상당히 드믈기는 하겠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수초가 정상적으로 질산염이나 비료분등을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과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지나치게 많은 비료분을 첨가 하게 되면 농도가 자꾸 높아지는 악순환이 이루어 질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수초어항에선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어야 될 것입니다. 여차하다 싶은 경우엔 대대적인 물갈이가 물속의 여러가지 물질의 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저면비료나 액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수초를 멋지게 기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각각의 비료를 한번 보면
저면비료
저면비료는 대부분 칼륨을 주성분으로 질소나 미량원소를 첨가한 경우가 많으며 주로 어항을 세팅할 때 저면에 설치하여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세팅할 때 지나치게 많은 양의 비료를 사용하게 되면 어항 세팅초기에 이끼발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몰론 이끼의 공격만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다면 상당한 비료효과의 영향으로 수초들이 잘 자라게 되겠지요, 만약 이끼의 공격을 조금 비켜 가시고 싶으시다면. 세팅할 때 저면비료를 조금만 투입을 하고. 세팅한달 후쯤 어항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수초들이 새싹을 내며 자라기 시작할 때부터 추비를 해주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그러나 추비를 해주는 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긴 합니다만. 수초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키울려면 이 정도는 감수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저면비료는 추비를 하기에 부적당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도 하구여. 그래도 이것으로 추비를 해야 되겠다 생각이 들면 비료에 물을 조금 붓고 찰흙과 함께 반죽을 하여 알약처럼 둥글게 만들어 말린 후에 그것을 핀셋 등을 이용하여 저면에 넣어주는 방법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보다는 추비하기에 편리한 형태의 저면비료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무래도 편하겠죠. 또 저면비료도 꼭 저면에만 넣어주어야 아니구요. 필요하다면. 유목이나 돌등에 활착하는 수초들(자와모스. 미크로소리움. 볼비티스 등.)을 주로 기르는 어항인 경우엔 저면비료를 액비처럼 그냥 어항에 풀어 넣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을 어항에 풀어 넣으면 이끼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이니셜스틱
독일 테트라사의 제품으로 이니셜디 또는 이니셜스틱이라고도 불리우며. 저면 비료 중에선 아마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 중의 하나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니셜스틱이라는 이름 그대로 스틱 형태의 비료라 핀셋으로 집어 저면 깊숙이 넣을 수도 있어.. 추비하기에도 편리한 제품입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에는 성분표시가 없습니다만. 일본의 "아쿠아리움" 홈페이지(http://fujigoko.tv/aqua/)에 의하면 유효성분이 질소(1%). 칼륨(K2O 25%)라고 하네요..
암튼. 일본의 아쿠아리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있는 성분으로만 판단을 하면. 질소가 조금 포함되어 있기에 어항세팅 시에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세팅초기의 이끼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듯 싶습니다. 실제로. 세팅 시에 많은 양의 이니셜디를 첨가하면 한 두달 후엔 거의 예외 없이 이끼의 대공세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므로. 어항세팅초기엔 가능한 한 적은 양의 이니셜디를 첨가하여 어항을 세팅한 후. 대략 말씀드리면 5cm 정도의 간격마다 한알 정도. 세팅 한두 달 후부터 추비를 해주는 방법이 세팅초기의 이끼 발생을 조금이나마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일듯 싶습니다. 물론 이렇게 한다는 것이 귀찮고 어렵겠지만 수초와 어항 환경을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죠
경험상 효과도 잘 받는 편이고 무엇보다도 추비하기에 더 할 나위 없이 편한 제품이라. 자주 사용 합니다.
파워샌드
일본의 ADA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대부분.. 소일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소일은 입수초기 강한 흡착력을 자랑하며 양이온을 흡착하여 경도를 낮추고 기타 인산염 등을 흡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파워샌드는 이러한 소일의 특성을 보완해주는 여러 첨가제가 들어 있다고 하지만 소일의 강한 흡착력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는 초기의 영양부족을 파워샌드가 보완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파워샌드 역시 그 정확한 유효성분이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일반 모래에서도 사용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별문제 없이 사용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세팅 할 때 아예 밑거름을 하지 않고 수질이 안정 된 후에 추비만으로 수초를 재배 합나다.
액비
액체비료(액비)는 대부분 미량원소를 주성분으로 기본영양소를 일부 첨가한 제품도 있으며. 세팅을 끝낸 어항에 추가적으로 조금씩 첨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론 한꺼번에 많은 양을 투입하는 것보다는 일정 양으로 나누어 자주 투입하는 방법. 예를 들자면 일주일에 한번 20ml를 투입하는 것보다는 하루에 한번 1ml~2ml 씩을 투입하는 것이. 그보다는 하루에 10번 0.1ml씩 투입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투입하는 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는 것 같구요 가능한 한 적은 양을 자주 투입 해주는 것이 좋겠죠. 일반적으론 냥 어항에 액비를 넣어줍니다. 허나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저면비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저면비료를 생산/판매하는 테트라. 세라. ADA 뿐 아니라 다른 업체의 액비들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역시.. 테트라. 세라. ADA 의 제품 엔 정확한 유효성분 표시가 되어 있지 않고 넣는 양만 표시가 되어 있어서 사용자가 수초의 상태를 잘 보아 가면서 조절을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네요
암튼 저 같은 경우엔 가능하면 유효성분표시가 명확한 제품을 구입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정확한 유효성분을 알아야만 수초의 성장 장애나 영양장애의 원인을 쉽게 파악 할 수가 있고 또 자신에게 필요한 원소를 가진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 할 수가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는 많은 제품들이 성분표시를 하지 않으므로 결국엔 성분표시가 없는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추신
육상식물용 비료
육상식물과 수초가 구별되지 않듯이. 육상식물용의 비료와 수초용의 비료도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물속(어항)이라는 특수한 환경이므로. 육상식물에겐 유효한 질소와 인 성분은 수초어항에 어울리지 않겠죠. 대부분의 수초어항의 경우 질소와 인은 필요량보다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특히 지나친 질소와 인성분은 이끼 발생의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질소와 인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칼륨비료와 미량원소(어떤 경우엔 영양액 이라고도 부FMS다)는 육상식물용의 비료를 사용하여도 좋은 결과를 얻으실수 있을 겁니다. 단. 어떤 육상식물용의 비료엔 중금속이 일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점은 주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육상용 비료로 수초를 훌륭하게 키운 예가 있을까 의문이 될 겁니다 .국내에서도 몇몇분의 이야기를 들었구요. 또 외국의 경우에도 많은 자료들을 통하여 나타나고 또. 이렇게 수초산업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당연히 육상식물용의 비료들이 사용 되었을 것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듯 시도해보기엔 역시 많은 두려움이 따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육상용의 비료를 사용하면. 무엇보다도 정확한 유효성분을 알 수 있으므로. 대부분 유효성분표시를 하지 않는 수초용의 비료에 비하여 좀 더 과학적으로 수초어항의 영양에 대해 접근 할수 가 있을거라 생각되며 또 수초용의 비료에 비해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초를 키우는데는 여러가지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 비료가 좋다 나쁘다, 정확히 말 할 수는 없겠습니다. 육상용비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성공 할 수도 실패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성분표시를 해둔 제품이라면. 실패와 성공의 요인들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또한 위 사진과 같은 육상식물용의 영양제를 난을 키우면서 사용하던 것과 (인산 0.1 가리 0.13 붕소 0.003 구리 0.001 고토 0.02" 의 유효성분). 이외에 제품포장엔 유효성분표시외에 "질소. 인산. 가리를 알맞게 배합한 특수 활성제 (Mg. Fe. Mn. B. Na. Cu. 당. 그 외 미량원소)"라는 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무엇보다도 총 360ml의 용량에 단돈 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재미삼아 사용해보았는데요. 다른 수초용의 액비를 사용할 때와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유효성분만으로 수초용 액비를 완전히 대처할만한 제품은 아닌 듯 느껴지지만. 수초용의 비료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좀 더 다양한 영양소를 공급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특히 육상용 식물을 강제적으로 수중에 적응시킨 수초들의 경우엔 진짜 영양제 삼아 조금씩 투입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이렇게 올린 글은 제가 나름대로 이리저리 해보고 별 탈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수초를 하시는 분들의 나름 대로 노하우들이 있으시겠지만 글쎄요 도움이 될까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초를 키운 수초어항이 자료실에 있습니다. 한번 보시구여 더 좋은 경험과 결과가 있으신 분들께서 많은 자료 부탁드리면서,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겠습니다.
조회 : 4,9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