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수방관형

예) 카디널 테트라

가장 일반적인 번식 형태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부화되는 기간 (2-3일에서 길게는 몇 주일)동안 부패하거나 천적에게 발견될 경우 번식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치어의 생존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산란 숫자가 많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경우 알들이 매우 작거나 투명하여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일단 산란한 후에는 알을 돌보지 않으므로 산란직후 어미를 분리한 뒤에 치어를 사육합니다. 부화된 치어들은 보통 크기가 작고 약하지만, 적절한 관 리를 해준다면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대부분의 카라신과와 잉어과 열대어들이 이같은 번식방법을 이용합니다.
 

2. 난태생

예) 구피

구피를 포함한 난태생송사리과의 번식방법입니다. 산란 후 부화하는 보통 열대어와는 달리 어미 몸안에서 부화되어 태어나기 때문에 번식이 용이하고 먹이 주기도 비교적 쉬워 생존확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3. 산란상을 만드는 고기들

예) 베타

대표적인 어종으로 아나바스과의 베타, 구라미류등을 들 수 있습니다.
베타는 어미의 분비물로 거품집을 지어서 그 안에 치어를 보호합니다. 수면 부근에서 주로 생활하는 대부분의 구라미류들 역시 알을 수면위에 띄워 놓습니다. 예전에 시골 농수로에서 흔히 보던 버들붕어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번식합니다.
 

4. 접착란

예) 코리도라스

알을 붙여놓으면, 물속에서 굴러다닐 때에 비해 눈에 덜 띄므로 그만큼 다른 고기의 먹이가 될 확률도 낮습니다. 대부분의 시클리드와 코리도라스, 일부 난생송사리 등의 번식방법입니다. 시클리드의 경우 어항 벽이나 바닥, 돌, 수초등에 알을 붙이는데 산란 후 치어가 헤엄칠 때까지 자신들의 알을 정성스레 보살핍니다. 반면 코리도라스와 일부 난생송사리들의 경우 치어를 돌보지 않는 대신 알을 여러곳에 분산하여 산란함으로써, 천적에게 발각되더라도 모든 알이 한번에 전멸하지 않도록 합니다.
 

5. Mouthbreeder

예) 아로와나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있는 번식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화할 때까지 알을 아예 입속에다 넣고 다니는 열대어입니다. 아프리카 담수호의 몇몇 시클리드, 아로와나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길게는 몇 주일까지 알을 입에 넣고 다니기도 합니다. 산란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부화 된 치어의 크기가 크고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부화에 성공하면 치어관리는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이밖에도 원산지의 자연환경에 따른 열대어의 번식방법은 다양합니다.

일부 난생 송사리(Killie)알의 경우, 물 밖에서 일정 기간을 지내다가 물속에 넣어야 부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원산지의 환경에 적응한 번식방법입니다.

모래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