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장 흔하게 쓰이는 수조는 유리(또는 강화유리)를 실리콘으로 접합하고 약한 부분을 보강한 것입니다. 물론 검은색의 가열식 접착제(타르라고 하던가요?)를 사용한 어항도 여전히 쓰이기는 합니다만 미관상 그리 좋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아크릴 등 합성수지를 이용한 어항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어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아크릴어항은 유리에 비해 경량이고 가공이 쉬운 장점이 있는 반면 표면이 약해 흠집이 생기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가장 유심히 보아야 할 부분은, 접착상태와 보강재의 강도입니다. 예를 들어 실리콘안에 기포가 들어갔다거나 중간에 이어놓은 땜방자국이 있으면 안되죠. 물론 틀어졌다거나 흠집이 있는가도 살펴야 합니다.
좀 큰 어항의 경우 중앙이 매우 취약하므로 색유리, 거울, 합성수지, 금속등으로 보강하기도 합니다.

물론 물고기의 크기와 숫자, 습성에 따라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수학공식처럼 나와 있는게 아니라 딱잘라서 말하기가 어렵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대익선,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큰어항을 사용하면 물고기의 활동공간을 늘릴 수 있음은 물론이고, 같은 양의 오염물질이 배출되더라도 수질의 변화가 적으며, 온도차에 의한 충격도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3. 수조 뚜껑

뚜껑의 설치목적은 단열, 어항물의 증발방지, 물밖으로 뛰어오르는 물고기 보호(자살 방지??), 조명이나 여과기등의 사육기구 설치, 먼지차단 등입니다. (헥헥...)
경우에 따라, 유리나 아크릴판 등으로 자작하기도 합니다. 자작할 경우, 접착면을 아세톤이나 알콜등으로 깨끗이 닦아 말린 후 붙여 줘야 합니다.
유리접착에 사용하는 초산 실리콘의 경우 점도가 높아 깔끔히 접착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양쪽에 스카치테이프로 마스킹한 뒤 일회용 스푼 등으로 마무리하고 반쯤 굳었을 때 떼어주면 깨끗합니다. 아래 그림들을 참고하십시오.

범례 : 녹색-유리    적색-테이프    검은색-실리콘

4. 어항 설치장소

기본적으로 조용하고 감상하기 편안한 장소에 두면 되겠는데,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은 이끼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여름철 수온 급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항을 외벽이나 창가에 붙여놓을 경우 외부 기온에 따라 수온이 급변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아울러 물갈이 및 전기이용이 편리한 곳에 어항을 설치해야 합니다.
 

5. 어항 받침대

어항 설치에 있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받침대는 단단한 재질로 어항바닥 전체를 받쳐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작은 어항이라고 해도, 물을 채워놓으면 그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설치 전에 완전하게 수평을 맞춰야 합니다. 간단한 수평 맞추는 방법이 있는데, 투명호스에 물을 채워 양쪽 수면을 보면서 어항받침 네귀퉁이 높이를 똑같이 조절해주면 됩니다. 이때 단단한 합판이나 화툿장 등으로 밑을 괴어줍니다.

먼저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받침위에 얇은 스티로폴등의 발포수지를 깔고 어항을 설치합니다. 받침대 위에 어항을 올려놓고 물을 1센치 높이 정도 받아서 네 귀퉁이의 높이가 동일한가를 살펴야 합니다. 고임으로는 단단한 합판이나 화투장등을 포개어 쓰면 조절이 편리합니다. 특히 어항의 폭이 넓다면 중간에 받침을 덧대어 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보강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설치했을 때 멀쩡해 보이던 받침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게를이기지 못해 변형, 새기 시작하면서 처참한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모래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