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 생활 시작한지 한달 쯤 된 초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구피 수컷 간 서열 싸움 때문에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1. 처음에 수조를 세팅하고, 5일 정도 neo A, C 정량으로 2회 투여한 뒤 테스트 삼아 스네이크 레드 드래곤 한쌍을 투입했는데,
2. 활동성이나 먹이 반응 등은 좋아 물은 잡혔다 생각되었으나, 수컷이 암컷 주변 5 cm 밖으로 나가지를 않길래, 보다 못해 에이뿔님 물방(학교랑 거리도 가깝고 인지도도 높더군요) 가서
막구피로 암컷 둘에 수컷 한마리를 데려왔습니다.
3. 근데 새로 온 수컷이 원래 있던 수컷을 일방적으로 린치하더군요. 먹이를 덜 줬나 싶어서 좀 남을 정도로도 줘 보고 했으나
별 소용 없이 수컷이 약 일주일 뒤 스트레스로 사망했습니다. 특이했던 건, 일방적으로 얻어맞은 것 치고는 몸통이나 꼬리에 상처가 전무했다는 점 정도.
4. 암컷도 출산하고 며칠 못가 죽고, 새로 들어온 세마리만 남았습니다. 임신한 상태의 암컷 둘을 동시에 쫒아가서 구애하는 무지막지한 능력(...)에 감탄해서
어제 집 근처(학교는 구성동, 집은 지족동입니다) 수족관에서 블루 구피 한쌍, 막구피 암컷 둘을 더 데려왔습니다.
(전체 7마리, 암컷 다섯에 수컷 둘)
5. 첫날은 그냥 조용조용 잘 지내길래 이번엔 괜찮나 했는데 오늘 보니 또다시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신명나게 진행중입니다. 이번에도 얻어맞는 건 새로 들어온 블루 구피 수컷...
일단 덩치는 막구피 수컷 >> 블루 구피 수컷 >= 스네이크 레드 드래곤 구피 수컷 인 상황이구요.
암수 비율도 이정도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상황 봐선 또 한마리 죽어나가게 생겼더군요. 블루 구피 수컷의 행동이 스네이크 레드 드래곤 수컷과 완전히 판박이입니다.
그래서 둘 중 한마리를 격리시키거나, 다시 한번 더 지켜보던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상황인데요.
일단 격리 조치에 사용할 만한 자작 부화통(지존 부화통 비슷한 형태)이 있기는 한데, 여기에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치어가 들어있습니다... ㅠㅠ
수컷 둘다 카니발리즘은 안 보이는 것 같은데, 성질이 성질이라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시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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